등교하기 전에 스케치북과 연필을 가져와 슥슥 삭삭 그리는 작은 아이.
무얼 그리나? 큼지막한 연잎과 연꽃을 그렸네. 뿌리까지 섬세하게!
빅토리아 연잎을 어른들이 양쪽에서 잡아 주고, 7세 아이까지만 올라탈 수 있는 체험이 있었는데
둘 다 하진 못하고 내 설명을 들으며 본 연잎과 책에서 본 연잎을 생각해서 그린 듯하다.
노을을 바라보는 고양이들.
아이들과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들고양이 11마리를 보고 온 날이 있었다.
그중 어느 카페에 5마리 이상 여유롭게 테이블 위에, 의자 밑에, 잔디밭에 앉아 있는 게 예뻐 보였나 보다.
포근한 털을 맞대고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고양이들의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엄마도 같이 기대고 싶어 지네 ^^
바다에서 사는 친구들을 그렸는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물개들의 모습니다.
물개의 상체와 꼬리 부분은 물 밖으로 나와 있고 배 부분은 물에 잠긴 모습인데 다큐에서 물개들이 바위 위에서 쉬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걸 유심히 본 모양이다. ^^
산, 새, 해, 돌고래, 창꼬치, 불가사리, 조개, 우리 가족인가?(한 사람이 안 보이네? ㅎㅎ)
서서히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그려줘서 내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직업 드래건 - 경찰관, 소방관, 요리사, 커피집 사장님
큰아이는 여러 개의 그림을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라고 한다.
다 예쁜데 난 요리사를 고르고, 큰아이는 경찰관을 골랐다.
안들레나안
본인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듯한. ㅎㅎ
큰아이의 꿈이 또 바뀌었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쓴다고 자긴 만화가가 되고 싶단다.
그래. 꿈이야 수십 번 수백 번 바뀌어도 상관없어. 너만 재밌으면 돼!
위태롭게 휘어진 나무를 받치고 있는 듬직한 나무기둥과 포도와 호박이 열리는 신기한 나무와
강렬한 태양을 찍고 있는 강아지를 그린 그림.
아직은 어린 나무인데 휘어져서 마음이 아팠나 보다. 마음이 참 이뻐!
싱그러운 연둣빛의 이파리들과 여리디 여린 분홍빛 꽃잎이 쑥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내민 듯한 봄이 왔나 봄♡
봄바람이 부는 봄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저 연둣빛 잔디밭에 포근히 눕고 싶어 지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봄이 왔나 봄. 순수한 마음이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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