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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새들과 초록이들 점심 먹고 삼사십 분 동네 산책을 하는데 새들이 이젠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본인들 업무에 충실하고 있네?^^ 다 어려 보이는 까치와 까마귀 까마귀가 뭐라 뭐라 하는데 까치들은 듣는 시늉도 안 하고 먹이 찾아 삼매경 ㅎㅎ 새들도 이뻐 보이니 나이를 먹긴 먹었네 나뭇가지에 하얗게 뒤덮여 있는데 이건 뭘까? 곤충의 알집인가? 새똥도 아니고? 두툼한 걸 보니 알이 잔뜩 들어 있는 것 같은데 계속 이쪽으로 거닐어봐야겠다 오리들 바라보는 까마귀 언젠가 뉴스에서 사람 공격하는 까마귀 기사를 봤는데 아마 이 까마귀도 공격하려 하는 모양. 그런데 체급이 다르다~~ 번지수를 잘못 고른 듯ㅎㅎ 봄이 오니 미세먼지도 오고, 초록이들도 인사하고, 개구리들도 동면에서 깨어나고, 눈발 날리듯 벚꽃도 만개하겠지 더보기
화이트데이 남편이 제주도 가기 전에 내 거와 아이 들 거 사온 화이트데이 선물ㅎㅎ 편의점 봉투에 한가득 담아와서 저게 다 얼마 다냐~~~~ 속으로만 생각하고 엄청 웃었네^^ 남편이 손이든 가방이든 뭘 가지고 와서 건네주면 너무 좋다ㅜ 아빠한테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바쁘셨으니까 옛날 사람이라 그렇기도 하고) 둘째 2~3살때즘 조약돌 모양의 다육이에서 꽃이 핀 화분을 축제에 같이 갔다가 선물로 사주셔서 내 기억에 아빠한테 처음 받아본 선물이라 너무 행복했는데 개구쟁이 둘째 녀석이 꽃대를 꺾어버렸다ㅎㅎ 아이코 부모님께선 생업에 바쁘셔서 선물은 못 받아봤지만 건강하게 인성 바르게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 아침에 불 켜고 선물 안겨주니 천사처럼 일어나 등교준비가 한결 수월해서 남편에게 감사인사 전함ㅎ 예민덩어.. 더보기
둘째 조카 선물/담요 영상을 보다 패턴이 이뻐서 실을 가져와 뜨기 시작했다. 얇은 실이 여러 가닥이라 바늘에 자꾸 걸렸지만 점점 커져가는 담요를 보니 뿌듯함이 가득! 네모난 패턴이 굴곡지지 않고 예쁘게 떠진다. 간단한 패턴이라 뜰 땐 막 뜨다가 시간 지나서 다시 뜨려면 영상을 다시 봐야 한다.ㅋㅋ 한 달 넘게 걸린 것 같은데 색감도 실도 이쁘다. 실이 거칠고, 먼지가 묻어나서 그렇지 보기엔 고급지게 보여서 대만족. 오빠네 둘째 조카가 고3이라 응원할 겸 겸사겸사 선물해 줬다. 포장은 남편이 해줬다. 역시 센스쟁이 ㅎㅎ 한해 파이팅하고, 울 둘째조카 사랑해~^^ 더보기
얼마만인가/발효빵 큰아이 친구 엄마가 빵 만들었다며 퇴근길에 들러 주고 갔네. 아이코 뭐 줄게 없어서 코스터랑 간식 몇 개 넣어주고 저녁밥 부랴부랴 먹고 빵 자르니 아이들이 숫자 세고 난리도 아님.ㅋ 어머니가 한개 더 먹으면 어떻니? 내가 받았는데? ㅋㅋ 둘 다 르방으로 만든 빵인데 하난 견과류, 하나는 그냥 르방 난 그냥 르방이 너무 맛있다ㅜ 우리 동네 곽지원 빵집이 있는데 거기 빵 버금가게 맛이 좋아서 만들어 팔라고 내내 조르는 중이다. 닭가슴살이랑 야채로 점심을 먹고 있어서 어젠 6통 만들어 놓았다. 닭가슴살이 은근 맛이 좋아서 이 좋은 걸 왜 이제 시작했나 싶다. 간편하고 몸에도 좋고 ㅎㅎ 어제 쌈채소 와서 골고루 나누고 남편에게 물어봤다. 많냐고? 조금 있다가 음메~~~ 소릴 내네? ㅎㅎㅎ 오늘 점심에 먹어보니 .. 더보기
마흔에 읽은 쇼펜하우어/김용수 지음 막냇동생이 생일선물로 보내온 책. 20대에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월급 받자마자 한 달에 한두 권 샀던 기억이 나네. 결혼 후 내 관심이였던 철학은 빠듯한 인생살이에서 내 팽개쳐진 지 오래..ㅎㅎ 오래간만에 철학이라는 고급단어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내용들로 지식인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아침마다 두어 장씩 읽고 나오는데 출근하면 다시 리셋되어 삶에 찌들고..ㅋ 오늘도 열폭해서 복화술로 욕했네. 그레이색이야. ㅋㅋ "나는 이제 여정의 목적지에 지쳐 서 있다. 지친 머리는 월계관을 쓰고 있기도 힘들구나. 그래도 내가 했던 일을 기쁘게 돌아보는 것은 누가 무러 하든 흔들이지 않았기 때문이 리리." 초반에 나오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남편에게 보내줬다. 읽어도 또 리셋되는 게 세상의 이치.ㅎㅎ 더보기
럭키7/코코넛 과자 다이소에 갔다가 코코넛 과자 1,500원에 팔길래 큰 아이랑 집에 돌아오는 길에 먹었다. 와. 코코넛의 느끼함에 부담감히 없었던 터라 아주 맛있게 먹었네 큰아이는 코코넛에서 화이트 초콜렛맛이 나냐고 ㅎㅎ 너무 감동해서 둘째동생이 생일선물 고르라고 해서 이거 20 봉지 사달라고 했다. 안 사주면 다른 거 사줄 것 같길래 이거 고름. ^^ 오자마자 8~9 봉지 먹은 것 같다 ㅜ.ㅜ 빨리 먹고 질릴려고 막 먹어댔는데 왠 걸... 너무 맛있잖아ㅜ 부서지지 말라고 질소가 한가득이고, 내용물은 한주먹.ㅋㅋ 긴 거 하나씩 먹다가 부스러기 한방에 털어주기. 이제 몇 봉지 안남았네;; 아껴 먹어야겠다. 더보기
공구우먼/나를 위한 선물 작년부터 이용하고 있는 공구우먼 생산직에서 일할 땐 아무 옷이나 입고 다녔는데 사무직으로 이직하면서 옷에 신경을 쓰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체격이 나가는 내가 옷을 대충 입고 다니니까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곱게 느껴지지 않아서 기분이 좀 나쁠 때가 있어서 되도록 깔끔하게 입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에 조끼 2개, 긴팔 티 2개를 주문했다. 니트류 잘 안샀는데 사무직 유니폼으로 제격이다. 격식 차린 것 같고, 분위기도 따스해 보이고 조끼는 짧은 거 하나, 긴 거 하나 동네언니가 베스트, 조끼 자주 입어서 왜 그러나 했더니 내가 자주 입고 있네.ㅎㅎ 배둘레햄 가려주고 옷을 차려입은 기분이 나서 종종 입곤 한다. 조끼 안에 입을 긴팔 티 상품평 남기려고 찍은 거라서 전체컷은 없다. ㅋㅋ 원단이 좋아서 .. 더보기
생일/엎드려 절 받기 생일선물 지난주 토요일 내 생일날 아이들에게 엄마 생일이라고 말하니 둘째 아이는 안아주며 돈 없어서 생일선물 준비 못했다고 하고, 큰아이는 아무런 말을 안하길래 곧 다가오는 네 생일날 똑같이 해줄게 하니 도넛 보며 축하한다고 하길래 도넛이 엄마냐고 하니 날 보며 축하한다고 하네. ㅎㅎㅎ 자식을 어떻게 키운 것인가? ㅋㅋㅋ 지들 생일날 쌩깐다고 하니 편지 써왔는데 건성굴레도 썼길래 던져버렸다.ㅋㅋ 그랬더니 슈퍼에 가서 젤리 사와갖고 정성 담아 편지를 써왔네. 아빠 생일에 다 올인하더니 엄마 생일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네. 부모님껜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자식들에게 축하인사나 받고 인생 잘 살았다. 정말 ㅋ 저렇게까지 받지 않으면 부족함 없이 자라 예의도 없고, 감사함도 없고, 나중에 가정교육 못 받았다 욕 얻어먹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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