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무 키우기/재미있는 놀이
낚시하기 좋은 물미
카야의 평범한 일상
2021. 9. 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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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원분들과 종종 낚시 다니는 물미
아이들과 여러 번 다녀왔는데 사계절 중 봄이 제일 예뻤던 곳이다.
작은 아이는 지렁이를 열심히 끼고 아빠에게 달려가 쉴 새 없이 종알종알거리고, 큰아이는 지렁이만 껴주면 진득하니 오랜 시간 낚시를 하는 통에 온 가족 나들이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임이 틀림없다.
남편이 낚시할 수 있겠금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논에 고인 물속 올챙이들도 보고, 들꽃들의 춤사위도 보고, 초록물결의 인사에 화답도 하고 너무나 좋은 곳. 물미.
아이들 낚시대는 저렴한 만원대로 구입하여 이름표도 붙여주었다.
낚시채비는 주로 남편이 하는 편이며, 난 가족들 간식 챙겨주고, 가끔 지렁이도 껴주곤 했다.
베스나 블루길이 주로 잡히는데 어느 날엔 열댓 마리를 잡아서 작은 아이의 기분이 하늘로 두둥실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
많이 잡았음에도 다른집 아이가 막 잡아대니 경쟁심이 붙었나 옆에 붙어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제법 귀여워 보였다. ㅋ
모내기가 끝난 어느 봄날.
치렁치렁대는 바지를 입고 논두렁을 걸어가는 작은아이
낚싯대 던지는 폼도 예술이고, 기다리는 자세도 멋진 딸아이.
올 가을엔 자주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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