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 아쿠아 파크&샌드플레이
작년에 방문하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올 겨울방학 기념으로 다시 다녀왔다.
샌드플레이존이 생기고, 방문한 아이들 평균연령이 유아에서 저학년이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거인 측에 가까웠다.
샌드플레이존이 생겨서 입장료가 올라간 건 내 기분탓인가;;
넓은 길 놔두고 잠자고 있는 친구 등을 올라타는지.
혼자 애 태우길래 직원 부를까 하더 찰나에 잘 넘어와서 다행이다 했네.
내가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 1위는 파충류 2위는 고슴도치인데 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고슴도치가 짜잔 하고 반겨주고 있었다. 작년에 못 보던 친구인데 네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걸 보니 어찌나 이쁘던지. +.+
샌드플레이존에 있던 미어캣이 수조 쪽으로 갔는데 흙도 고와서 파지도 못하고,
얼마나 추운지 셋이서 웅크리고만 있어서 애잔해 보였다. 먹이고, 물도 없고 그냥 방치 수준 ㅜ
샌드플레이존에 있을 때는 직원이 먹이도 주고 활기차 보였는데 ㅜ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 아이들에겐 좋을지 몰라고 갇혀 지내는 동물들의 마음을 생각하노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6학년인데 동물 체험하는 건 창피하지 않나 보다. ㅎㅎ
3학년까진 무대에도 잘 오르고 발표도 잘했는데 쑥스러움의 대마왕이 되어버린 큰 딸내미
회색 앵무새가 딸내미 머리에 응아 해서 올해 액땜했다 생각하자고! ^^
언제나 해맑은 둘째!
가자고 가자고 노래 불러서 갔는데 후다닥 체험하더니 금방 실증 나서 혼나고 으이그
모래에서 논다길래 아들만 거인 같아서 하지 말라고 함. ㅎㅎ
붕어 먹이 주기는 천 원씩.
힘이 워낙 세서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유치부들이 놀기 좋은 모래놀이터
모래놀이터용 옷이 따로 있어서 외출복이 더럽혀지질 않아 부모님들은 좋을 듯.
이 공간이 들어와서 가게 내부가 좁게 느껴졌나 보다.
아이들 입장료에 포함된 토끼 먹이(당근이랑 초록이)
추가로 구입할 수 있어서 이거 역시 유치부 아이들이 엄청 좋아함.
정각시간마다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날은 작은 뱀, 큰 뱀, 앵무새, 토끼를 만져보았다.
작년엔 노래기, 도마뱀도 만져보고, 너구리가 먹이 받아먹는 체험도 했었는데 안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
새로운 친구들도 몇 있고, 관리가 안되어 답답해하는 친구들도 몇 있고,
직원분들 친절하신데 청결에 좀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