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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

낚시하기 좋은 물미 남편이 직원분들과 종종 낚시 다니는 물미 아이들과 여러 번 다녀왔는데 사계절 중 봄이 제일 예뻤던 곳이다. 작은 아이는 지렁이를 열심히 끼고 아빠에게 달려가 쉴 새 없이 종알종알거리고, 큰아이는 지렁이만 껴주면 진득하니 오랜 시간 낚시를 하는 통에 온 가족 나들이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임이 틀림없다. 남편이 낚시할 수 있겠금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논에 고인 물속 올챙이들도 보고, 들꽃들의 춤사위도 보고, 초록물결의 인사에 화답도 하고 너무나 좋은 곳. 물미. 아이들 낚시대는 저렴한 만원대로 구입하여 이름표도 붙여주었다. 낚시채비는 주로 남편이 하는 편이며, 난 가족들 간식 챙겨주고, 가끔 지렁이도 껴주곤 했다. 베스나 블루길이 주로 잡히는데 어느 날엔 열댓 마리를 잡아서 작은 아이의 기분이 하늘로 두둥.. 더보기
물미에서 여긴 물미라는 작은 동네인데 남편이 직장 동료분들과 자주 낚시를 하러 가는 곳이었다. 남편이 그분들과 몇 번 다니다가 가족과 함께 움직이자고 해서 작년에 여러 번 다녀왔었다. 구비구비 구부러진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작은 동네가 나오고 큰 강물 쪽에선 수상스키 가게가 있고 우린 그 강물이 안쪽으로 드나드는 곳에서 놀곤 했다. 이 날은 모내기가 끝난 어느 날이었는데 아이가 더웠는지 윗옷을 벗어던지고 물에 빠질세라 양팔로 균형을 잡으며 논두렁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모내기하기 전에 로터리를 쳐 놨는데 작은 웅덩이에 새까맣게 모여 줄어드는 물을 아쉬워하는 올챙이들과 모기유충들을 보며 아이들이 저 강물에 있는 물 퍼다 주자며 안타까워했던 기억도 난다. 황소개구리도 보았고, 향어도 보았고 빈번하게 보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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