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동네#할아버지#지푸라기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릴 적 그 동네 어릴 적 살던 동네엔 아이들이 꽤 많았었다. 아들 귀한 동네여서 딸들이 엄청 많았고 우리 집 또한 1남 3녀. 더 많은 집은 1남 6녀인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시정에 모여 놀곤 했었다. 추수가 다 끝나고 시정 근처에 낮은 언덕에 자라난 풀에 불을 지피며 태우고 있었는데 근처 논에 지푸라기를 집처럼 쌓아 올린 곳에 막냇동생 친구가 거기에다 불을 내고야 말았다. 동네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까지 활활 타오르는 지푸라기 집을 보며 그냥 넋 놓고 보고만 있었다. 지푸라기도 어디에 팔려고 그리 쌓아 놨던 것일 텐데 우린 그저 신나게 타오르는 지푸라기 집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갔었을 것이다. 그 시정엔 정자 2개가 있었고 묘도 있었고 커다란 나무들도 있었다. 왜 거기에 묘가 있었는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