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기견] 누룽지 밥 주기 3학년이 된 첫째는 격주로 2~3일 등교하며 줌 수업을 하고, 1학년이 된 둘째의 신학기 생활에 대한 설렘 반 걱정 반으로 티스토리를 본의 아니게 잠시 접어두고 아이들과 동네 탐방을 다녔는데 떠돌아다니던 유기견 누룽지를 몇 번 보곤 하였다. 지난번보다 배가 더 홀쭉해져서 불쌍한 마음이 들었는데 아이가 다이소에서 뭐라도 사서 주자고 한다. 간식 두 개 사서 누룽지야 하고 부르니 배가 엄청 고팠던 모양이다. 경계심을 갖은 채 서서히 다가와 오물오물 씹어 먹는데 딱딱한 건 먹다 벹고, 부드러운 간식만 연신 먹어댔다. 관광지인 우리 동네엔 유기견들이 심심찮게 발견되곤 한다. 그 강아지들은 혹시라도 주인들이 다시 나타날까 봐 버려진 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근처를 맴도는데 이 누룽지는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정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