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의 위장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애벌레의 놀라운 변장술 찾기 연휴에 아이들과 산책을 하다가 나뭇잎의 일정한 패턴에 의아해서 계속 쳐다보았다. 아직까지 붙어 있는 잎들과 땅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있는 잎들을 번갈아 보며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달려있던 잎사귀를 하나를 떼어 보았다. 잎사귀가 두장 붙어 있었는데 맨 앞장은 실을 말아 동그랗게만 만든 모양이고, 앞장의 잎사귀를 떼니 그 뒷장엔 1cm 남짓한 애벌레가 실을 얇게 치고 동면하고 있었다. 뒷면의 잎사귀는 실을 빼다 배고팠던지 야금야금 파 먹은 흔적들이 나 있었고, 앞장은 하나도 먹지 않고 바람막이 역할을 하게 하고, 천적으로 인한 습격에 대비해 2중 위장을 한 이 작은 애벌레의 영특함에 놀라 자리를 떠나지 못하였다. 슬슬 살살 떼어 보는 작은 아이. 작년 겨울엔 유독 춥기도 했고, 눈도 많이 내렸는데 이 작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