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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무 키우기/마음의 양식

[저학년 추천도서] 리네아의 이야기 2 꼬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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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아의 이야기 2  꼬마 정원 - 크리스티 커 비외르크 지음 / 레나 안데르손 그림 / 김석희 옮김 / 미래사

 

주인공인 리네아가 블룸 할아버지, 브러시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을 가꾸며 지내는 내용이 수록된 책이다.

6 ~ 59페이지인데 체감상 200페이지를 읽은 듯한 기분은 무엇일까? ^^;

1994년 12월 10일 초판을 하고 2014년 7월 30일에 22쇄를 인쇄했는데 오타들이 내 눈에 보였고, 진행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나와서 글밥도 많은 데다가 버벅대기까지 해서 네 번에 나눠 읽어줬다.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꽃, 곤충, 새, 자연에서 노는 방법 등이 나와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큰아이는 못 쓰는 프라이팬 없냐며 자기도 정원을 만들겠다고 하고, 작은 아이는 책 속 정원에 세워져 있던 인형이 예뻤던지 거실 화분 속의 작은 미니어처를 물로 씻어 준비하고 누나가 쓸까 싶어 후다닥 감추기 바빴으며, 엄마는 가을에 꽃을 좀 꺾어다 그늘에 말릴 생각을 하고 다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아빠는 어떤 계획을 세우실까? ^^

매월 도시에 사는 새들을 적어놨는데 참새, 큰 박새, 지빠귀, 까치, 푸른 머리 되새, 흑고니, 검은 머리 갈매기, 칼새, 까마귀, 비둘기, 들오리, 멋쟁이 새 등이 있다. 어제 산책 다녀오는 길에 작은 아이가 새 이름 말하기 게임을 하자고 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갔더라면 아주 치열한 게임이 성사됐을 텐데 아쉬웠다.(아이들도 나와 같겠지?)  여기 나온 새들 이름이라도 외워서 다음 게임할 때 멋지게 승리하리라!

8월에 피는 큰 가시연은 내가 알고 있기론 빅토리아 연꽃이라고 알고 있다. 어느 학명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올라타 있는 사진이 있어서 반가움에 한참 들여다봤다. 딱 한 번 밤중에 하얀 꽃을 피우고 이튿날 밤엔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꽃이 시들어서 연못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거기서 씨주머니가 터지고 씨앗들이 수면으로 올라오면 강물을 타고 흘러가기 때문에 엄마 큰 가시연의 주위엔 새끼들이 들끓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 큰 가시연들의 새끼들도 살겠다고 우기가 닥쳐오기 전까지 있는 힘을 다해 자라난다고 하니 생명의 위대함은 정말 찬란하도록 눈이 부신 것 같다.

 

올해엔 끈을 쓰지 않고 화관을 만들고, 가을 왕관도 만들고, 갈대배도 만들고, 작은 나뭇잎 그리고 작은 꽃들의 표본도 아이들과 만들어 봐야겠다. 참 작은 정원도 잊지 않고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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