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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무 키우기/요리 방망이

머랭쿠키/오레오케이크/생크림으로 버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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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투어에서 민규가 머랭 치기 하는 걸 보더니 아들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레시피 적기 시작함과 동시에 누나도 한다며 살포시 껴듬.
코로나 때 아이들과 베이킹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긴 했다보다.
아이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우리 목소리는 왜 짜증이 섞인 건지.. 미안해
그래서 네 명이 다 같이 머랭쿠키 만들기 대작전!
 

 
하얀 종이에 살색 색연필로 레시피를 적은 아들.
누나가 거품기를 가져가고 본인은 숟가락으로 하니 속도가 나질 않아 5분도 채 되질 않아 언제 되냐며 투덜투덜.
남편이 핸드믹싱기 꺼내어 도움을 주자 투덜거림은 사라지고, 누나는 거품기로 열심히 저어서 손에 물집 잡힘. ㅎㅎ
일회용 비닐에 넣어 모양을 낸 큰아이 머랭쿠키
 

 
손이 많이 가는 아들은 스마일 그리길래 양만 조절해 주고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내버려두기.
그래야 속이 편함.
 

 
 

 
갑자기 오레오 케이크가 먹고 싶다며 둘이 마트 가서 장 봐오고, 남편은 콜라 난 카페라테 샷 추가로 사옴.
물론 우리가 요구해서 사다 준 거임. 아이들이 감사함을 모르고, 자기 입에만 들어가기 급급해서 계속 요구한다.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을 느끼라고!
준비물 : 오레오, 우유, 생크림, 장식용 과자
끈기가 엄청나게 많은 딸내미는 생크림을 만들고 있는데 어딜 가든 네 이득만 위해 애쓰렴.
엄마 아빠처럼 오지랖 피지 말고, 적당히 해. 제발
 

 
70~90도 저온에서 구워야 하는데 레시피엔 130도로 되어 있어서 황토색 머랭쿠키가 되었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다음엔 저온에서 예쁘게 구워봐야겠네. 바삭거림의 최고봉 당 덩어리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스마일 ^-^
 

 
오레오를 우유에 적셔 넣고, 생크림 올리고, 오레오 넣고, 생크림 올리고 장식하면 끝
어릴 때 해줬는데 그걸 기억해서 하는 걸 보면 참 다양하게 놀아줬던 것 같다.
30대엔 체력이며 인내력이며 훌륭했는데 이젠 저 멀리 갔다. ㅎㅎㅎ
 

 
 

 
당섭취 대환장 파티라고
주말 내내 아이들은 달디 단 간식들로 배를 채웠다. 나도 어릴 때 그랬으니 이해는 하면서도 몸에 안 좋은 걸 아니 잔소리는 덤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생크림 300g은 오레오 케이크에 쓰고, 나머지 200g은 버터를 만드는 딸내미. ㅎㅎ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 내가 먹어도 순수한 맛이 나서 맛있었다.
베이킹은 설거지감이 너무 나와서 일부러 딸내미 불러서 그릇 헹군 거 식기세척기에 넣으면서 설명해줬다.
이렇게 귀찮아도 재미있으면 할테고, 아니면 안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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