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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무 키우기/그림 그리기

주술회전 도쿄 도립 주술 고등학교 / 고죠 사토루 드로잉(색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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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똑같은 모방보다는 이렇게 아이의 개성이 드러나는 드로잉이 참 좋다.

난 꿈에서도 못 그릴 고죠 사토루

고등학교 때 같이 놀던 친구(언니)가 있었는데 미술시간에  점으로 묘사해서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그리는 거였는데 점으로 엄마를 그려내는데 우와 저 짓궂은 언니가 이렇게까지 그리다니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난 그림 잘 그리는 사람과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부러워했는데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걸 보니 열정이 사그라들진 않았나 보다. 성인 돼서 피아노는 잠깐 배웠었는데 학원이 아니고 퇴근 후 동생 다니는 교회에서 배웠던 거라 집-회사-교회-집 이동거리가 상당해서 포기하게 되었다. 무얼 배울 거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배우는 게 질리지 않고 본전을 뽑는다는 고집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미술은 코로나시국에 군청에서 무료로 해주는 줌 수업을 통해서 기초부터 배웠는데 난 소질이 아예 없었다.ㅋㅋ

어르신들이 어찌나 잘 그리시는지. 열정도 대단하고 정말 인생은 길고 열정을 나이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네모난 틀에 균형잡아 그리는 게 얼마나 어려울꼬.

그날은 거실에 나와 그린다고 티브이 틀고, 이어폰 꽂고, 초콜릿 먹어가면서 슥슥 삭삭 그리기 시작하네

 

 

어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졌는지 만화책에도 연령이 있어서 내심 걱정했는데 삐딱선 탈라치면 우리가 바로바로 잡아줘서 그나마 다행인제 언제까지 잡아줄 건인가. ㅎㅎ

 

출처 : 네이버

 

출처 : 네이버

 

외모가 너무 비현실적인 주인공

190cm가 뭐니? ㅎㅎ

이런 앳들 티브이에서도 나오고 정말 현실성 떨어져서 기운이 빠진다.

나 사는 동네에선 볼 수 없는 비주얼인데. 우리 동네 남자들도 반대로 느끼겠지만 ㅋㅋ

 

 

어릴 적에 난 놀기 바빠서 학교 가는 것도 재미나고 동네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바쁘신 부모님께선 들로 산으로 일하러 다니셔서 온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밥 때 되면 밥 먹고, 아프지 않음에 감사하며 네 남매를 키우셨으리라 생각이 든다.

시골에서 네명의 아이들의 재능을 키운다는 건 아주 힘든 일이었으리라.

학업에 남달리 관심이 많으신 엄마로 인해 시골에서 약간의 도시로 이사를 와서 눈이 넓혀졌지만 거기에서도 삶과의 사투는 치열했고, 엄마가 생각하기에 난 숫자에 약해 수학학원을 보내주셨지만 거기서도 놀았;;;

그래서 공부에 딱히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재능이 조금씩 보이는 방면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공부는 딱 기본만 시키고 있는데 자꾸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팔방미인보다는 한 가지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 길이 막히면 다른 길 찾아볼 수 있게 공부도 겸용하고 부모의 지원이 아이들의 인생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나도 내가 아이들 키워보니 알겠고,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없고 매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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