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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무 키우기/재미있는 놀이

다이소/폼폼이 큰아이가 이유 없이 작은 아이를 미워하고 말로 괴롭히고 그렇게까지 증오가 담길 정도로 싫은가? 싶을 정도로 행동해서 몇 번 경고를 주고 있었다. 지난주 어느 날 건조기에서 막 꺼낸 이불을 감기 기운 있는 작은 아이에게 안고 있으라고 줬는데 그게 큰아이가 덮던 이불이었다. 큰아이에게 이불을 가져가라고 하니 동생이 덮었다며 구시렁대길래 그럼 덮지 말라고 훈계만 했는데 남편이 쌓였던 게 폭발했나 보다. 한 달 동안 미디어 금지, 밥도 알아서 먹고, 깔던 이불도 빼버리고... 난 논리적으로 설명이 부족하고, 남편은 앞을 내다보지 않고 결론지어 버리고 휴 약간의 허용만 허락하고 미디어 안보고 며칠 지내고 있는 큰아이는 음악 들으며 그림 그리는 게 일상이었는데 미디어 금단현상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나에겐 심심.. 더보기
별내 아쿠아 파크&샌드플레이 작년에 방문하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올 겨울방학 기념으로 다시 다녀왔다. 샌드플레이존이 생기고, 방문한 아이들 평균연령이 유아에서 저학년이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거인 측에 가까웠다. 샌드플레이존이 생겨서 입장료가 올라간 건 내 기분탓인가;; 넓은 길 놔두고 잠자고 있는 친구 등을 올라타는지. 혼자 애 태우길래 직원 부를까 하더 찰나에 잘 넘어와서 다행이다 했네. 내가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 1위는 파충류 2위는 고슴도치인데 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고슴도치가 짜잔 하고 반겨주고 있었다. 작년에 못 보던 친구인데 네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걸 보니 어찌나 이쁘던지. +.+ 샌드플레이존에 있던 미어캣이 수조 쪽으로 갔는데 흙도 고와서 파지도 못하고, 얼마나 추운지 셋이서 웅크리고만 있어서 애잔해 보였다. 먹.. 더보기
자연탐구 - 잠자리 우화/ 쌍살벌집 생긴 건 에일리언같이 생겼는데 잠자리 유충이 우화 한 듯하다. 어릴 땐 몰랐다가 20대에 파충류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것도 이구아나를. 아이들 태어나고 키우다 보니 생명체를 치우는 건 다 내 일이고, 힘들 거란 생각에 자연에서 알려주자 하며 사계절 내내 내 눈에 보이는 동물, 곤충,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재작년 하남에 있는 나무고아원에 어른 둘, 남아 셋(6세, 7세)이 놀러 갔었는데 나와 남아 셋이 매미 유충 허물을 50개나 넘게 모아서 테이블에 일렬종대로 세웠던 기억이 난다. ㅎㅎ 밤 줍듯이 나무에 매달린 허물을 죄다 가져와서 세웠으니 같이 간 동네 엄마는(곤충을 좋아하시지 않음) 적잖이 놀랐던 모양이다. 유심히 봐야 보이듯이 풀에 집을 단장하고.. 더보기
아이들 보드게임 - 테니스게임 큰아이가 1학년 때 방과 후 수업으로 보드게임을 신청해줬었는데 나중에 들리는 말로는 엄청 울었다고 한다. 집에서 다양한 보드게임을 안 하고 학교에 가서 경험을 했으니 충분히 울 법도 하다. 둘째 아이는 7살인가 블루마블과 메모리 게임을 시작했는데 할 때마다 통곡을 해대서 언제까지 울 것인가 남편과 나는 그리 생각을 했었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보며 승부욕이란 게 저리 무섭구나 생각도 들었고.. 사진 속 게임은 구구단 연습용으로 공격과 수비를 해가며 상대방을 0점으로 만드는 게임이다. 뒤쪽은 복수로 하는 것인데 아이들과 하기엔 9단이 좋다. 그렇게 수많은 나날들을 울고 불고 하더니 이젠 제법 공격과 수비도 잘하고, 이기는 횟수가 많아져서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을 가져오는데 우린 왜 이렇게 피곤한.. 더보기
낚시하기 좋은 물미 남편이 직원분들과 종종 낚시 다니는 물미 아이들과 여러 번 다녀왔는데 사계절 중 봄이 제일 예뻤던 곳이다. 작은 아이는 지렁이를 열심히 끼고 아빠에게 달려가 쉴 새 없이 종알종알거리고, 큰아이는 지렁이만 껴주면 진득하니 오랜 시간 낚시를 하는 통에 온 가족 나들이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임이 틀림없다. 남편이 낚시할 수 있겠금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논에 고인 물속 올챙이들도 보고, 들꽃들의 춤사위도 보고, 초록물결의 인사에 화답도 하고 너무나 좋은 곳. 물미. 아이들 낚시대는 저렴한 만원대로 구입하여 이름표도 붙여주었다. 낚시채비는 주로 남편이 하는 편이며, 난 가족들 간식 챙겨주고, 가끔 지렁이도 껴주곤 했다. 베스나 블루길이 주로 잡히는데 어느 날엔 열댓 마리를 잡아서 작은 아이의 기분이 하늘로 두둥.. 더보기
그땐 몰랐지. 큰 아이는 우리 둘째고, 작은 아이는 동네 엄마의 셋째 아이 둘째는 태어나서 반년을 먹토해서 내 품에 안겨 있는 시간이 엄청 많았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출렁이는 위도 점점 안정화 되어 갔으며 현재는 불량식품에 최적화된 입맛을 지니게 됐고, 배가 남산만해질 때까지 먹어대는 아이가 되었다. 이렇게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금 이 사진을 보노라니 저 작은 아이가 어떤 시선으로,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감이 조금은 온다. 여자, 남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세심과 단순을 오가며 내 멘탈도 탈탈 털리지만 한쪽에만 치우지지 않고, 동네 아이들 성별에 맞춰 대화도 수월하게 풀어져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세심의 나락으로 빼져들면 10대의 감정으로 되돌아가 같이 퐈이팅하지만.. ㅎㅎ 단순해서 .. 더보기
생소한 우물 학교 근처에 우물을 발견했다. 차가 더 이상 진입하지 않아 그대로 놔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우물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시멘트 뚜껑 사이로 작게 구멍이 있었는데 우물의 깊이는 깊지 않았고, 물이 약간 고여 있었다. 우물 안을 유심히 쳐다보는 둘째 아이 상하수도 공사로 인해 더 이상 쓸모 없어지면 아예 없앨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남겨 놓았을까? 주인이 있는 것일까? 나 어릴 적에 살던 동네엔 우물이 두 개 있었다. 윗동네 하나, 아랫동네 하나 이렇게 평면이 아니었고 반지하에 있는 듯한 그런 우물들이었다. 실제로 물을 길어본 적은 없었으며 아랫동네에 있는 우물에서 친구가 던진 돌에 맞아 오른쪽 눈썹 위쪽에 상처가 났었는데 울면서 집에 가니 엄마가 바가지에 물을 한가득 받아 그 안에 마인 싱을 휘휘 저.. 더보기
덕소 자연사박물관 올 4월에 다녀온 덕소 자연사박물관 둘째가 아주 오랜만에 공룡 보고 싶다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30분도 채 안되어 관람이 끝났다. 하하 코로나 전에는 지하에서 3D 영화도 봤는데 상영을 안하는 것 같다. 전엔 동물들 먹이도 주고 나름 한 시간은 봤던 것 같은데 블랙홀은 들어가지도 않고, 나만 궁금해서 블랙홀 지나 초식 육식 공룡들 만나고 왔다. 왜 계속 무서운 거니? ^^ 2층 전시실로 올라가면 아주 커다란 화석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후다닥 내려가려는 아이들 붙잡아서 겨우 찍음. 돋보기를 통해 화석에 있는 곤충들 보고 있는 아이들 저기 에어컨 옆쪽으로는 곤충, 동물 표본들이 있다. 1층 장난감 코너 옆쪽으로 바다 생태관 전시실. 생태관 지나오면 수석 전시실도 나온다. 아이들 관심은 장난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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