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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무 키우기/재미있는 놀이

[8세 한글공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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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홍삼을 마시고 전투에 돌입하였다. 오늘은 'ㅅ'
ㄱ~ㅂ 까지 모음 붙여 복습하는데 갑자기 밑에 이 사이가 간지럽다 하기에 양치하고 오랬더니 더 간지럽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는 아들.
다독거려서 간신히 복습하고 ㅅ에 모음 붙여 공부하는데 쓰는 방법이 틀리고, ㅏ를 ㅓ로 읽고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줌에 해맑게 웃는 아이에게 네가 웃으면서 하니 엄마도 기분이 좋구나(조금의 앙금이 남은 말투로) 라고 얘기해주니 더 해맑게 공부를 하였다. 맨 마지막에 ㅣ를 ㅏ로 쓰길래 뭐라 하니 아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애잔하면서도 귀여워서 그깟 한글이 뭔지 ㅜ

작년에 딸램 공부 방향을 어느 정도 자리 잡아주니 이젠 아들램 공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책 보며 무난히 한글을 뗐던 딸과 다르게 아들 또래 친구들은 한글 떼고 영어 수학등 선행을 하는 통에 나름 조바심이 났나보다. 가정마다 교육 소신이 다 다르기에 우리집은 학습지를 하지 않고 재밌게 놀아주자는 주의였는데 남편이 아들은 한글 떼고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며.. 코로나로 외출하기 힘들어서 여차저차 아들의 한글공부를 시작했는데 우리 부부는 초등학교에 다시 다니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한글 영어 수학이 전부지만 한 과목씩 늘어날 것이기에 같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내일은 'ㅇ' 이니까 수월하게 하자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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