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팬 케이크 가루로 스콘 만들기(with 중력분)

쿠키 여왕님의 레시피를 보고 급 만들게 된 스콘. (감사 감사^^)

집에 있는 팬 케이크 가루로 대신해서 아이들과 만들어 보았다. 

 

레시피의 정확한 양으로 했어야 했는데 얼마 안 남은 가루를 탈탈 터니 조금 변경된 채 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다.

팬 케이크 가루 : 530g 정도 / 버터 : 140g / 우유 : 300ml / 설탕 : 70g / 계란 : 2개 / 중력분 30g 정도

 

 

가루에 설탕을 넣어 섞는 작업인데 아이들은 이 마저도 재미있어 해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놀 것이다. 조만간 감자전분가루 사서 실컷 놀게 해야지. 

가루와 설탕이 얼추 섞였으면 차가운 버터를 스크래퍼로 가루화가 되게 잘게 다져준다. 손으로 해도 무방한데 버터에 열이 가해지게 되면 뭉치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스크래퍼를 사용하는 게 좋다. 

우유에 계란 2개를 풀어서 반죽에 붓고, 반죽 윗면에 바를 소량의 양만 남길 생각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 반죽이 질게 되어 버려서 중력분을 더 추가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방바닥은 난장판 오 분 전. ㅋ

 

 

뭉쳐진 반죽은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휴지 시켜주고 밀대로 밀어 쿠키 틀로 찍어준다.

스콘인데 아이들 재미있으라고 그리고 쿠키틀 햇빛 보라고 꺼내었다. 작은 아이는 산적꼬치 꺼내와서 눈 코 입 그리고 큰아이도 스콘들 치장해 주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큰아이는 냐냐를 만들고, 작은 아이는 어몽 어스를 만들었다.

엄마는 피자 모양으로 두툼한 스콘을 만들고 싶었단다. 아이들아!

성형된 반죽 윗면에 우유+계란물을 발라주고, 다 구워진 스콘 윗면에 다시 한번 발라줬다.

 

 

230도로 20분 정도 예열 후 200도로 온도 내려서 15분 정도 굽는데 겉면의 색깔을 여러 차례 확인해줘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간 시커먼스 스콘이 될 수도 있기에 

어몽 어스와 냐냐도 예쁘게 잘 구워졌다. 팬 케이크 가루가 달아서 설탕을 넣으면 더 달아질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맛이 일품이었고 손이 멈출 수 없는 스콘이 완성되었다. 지인분이 잠깐 들르셨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4~5개를 순식간에 드시고 말았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