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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그림] 수채화 드로잉, 색칠 연습 / 너의 손에 앉아서 어제 산책을 다녀오면서 다이소에 들렀는데 아이들에게 2,000원씩 살 기회를 주었다. 무수히 많은 상품에 결정을 못하겠는지 큰아이는 작은 팔레트 하나 사고, 작은 아이는 스티커 붙이는 걸 샀다. 천 원씩 사서 나머지 천원은 달력에 적어 놓는 센스를 발휘하는 철두철미한 큰아이. 다이소에 가는 이유는 산책할 때 징징거림을 덜 듣기 위함이고, 적은 비용으로 셋 다 만족할 수 있어서 그렇고, 다이소를 경유하고 산책을 다녀오면 30분 할 산책을 1시간 넘게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아주 멀리 위치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몇 주전에 본 수채화 기본 영상을 지겹다는 듯 보길래 재미없나 보다 하고 1박 2일 틀어줬었는데 슥슥 삭삭 그리더니 아름다운 제목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내게 보여주는.. 더보기
매일 밥상(01.20) - 통밀빵. 오설록 제주영귤차. 6프로마지 피자. 새우소금구이. 꼬막. 더보기
안녕 오리! 치즈!(일광욕 하는 고양이) 이 길을 오가며 몇 번이나 지나쳤던 강을 바라보는 오리는 어제 내 눈에 띄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라오게 되었다.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게 보이는 녹슬음은 겨울의 운치와 잘 조화되어 차가워 보이지만 그 매력에 심취하여 여러 각도로 찍었는데 이 사진이 제일 나은 듯하다. 안녕 오리! 이 길을 따라가면 큰 은행나무가 보이는데 임신을 한 듯한 고양이의 다가옴에 아이들은 가져간 약과 조금만 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손톱만큼 잘라주니 아이들은 다정한 목소리로 고양이를 부르며 이거 먹어 하며 바위에 올려놓고 뒤로 물러섰다. 사람들 손을 타서 그런가 도망도 안 가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고양이가 살아가고자 택한 방법이 그 환경에서는 최선이었겠구나 생각하며. 안녕 치즈!(아이들이 붙인 이름) 나무에 붙은 팻말을 보았는데 이름이.. 더보기
통증 작년 5월에 동네에서 가까운 산에 온 가족이 등산을 다녀왔다. 나름 집에서 운동도 하고, 동네 산책으로 몸이 가벼워져서 등산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일까?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올 때 내 다리는 나의 체중을 감당하기에 너무 약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산 후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르는데 생천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 왼쪽 무릎에서 느껴졌다. 악 하고 소리를 지를 뻔할 정도로 강한 통증이었고, 집까지 천천히 걸어갔는데 문제는 다음날도 온 가족이 걷는다고 따라나섰다가 오른쪽 무릎의 두배로 부어서 절뚝거리며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처음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찜질해서 붓기 가라 앉히고, 한의원에 가서 침 맞았는데 다시 부어서 정형외과에 갔다. 엑스레이상에도 아무 이상이 없어 관절액을 뽑으시더니 피가 .. 더보기
매일 밥상(01.19) - 구운 감자. 그래놀라. 소고기 채소볶음. 대패삼겹살. 점심 - 우유, 그래놀라, 약과로 대충 먹음. 분명히 안 땡겼는데 먹으면 맛있는 대패삼겹살 >. 더보기
[저학년 추천도서] 좁쌀영감 오병수 둘째 아이 친구 어머니가 큰아이 읽으라고 스무 권 정도 빌려주신 책 중 하나인 좁쌀영감 오병수 오전 내내 큰아이와 한바탕 하고 마트 다녀오는 길에 기분이 좀 나아져서 이리저리 눈치 보며 돌아다니는 둘째 아이에게 미안하여 둘을 앉혀 놓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네가 고생이 많다. 휴휴 주인공인 오병수는 몸집은 작지만 유난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종알종알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말을 많이 해서 좁쌀영감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건데 딱 둘째 아이에게 너와 같다고 하니 싫은 내색이 역력하여 어? 네가 몸은 크니까 멥쌀 영감 할래? 까르르 말썽꾸러기인 태현이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이지 못하여 사고만 치고, 병수는 사사건건 참견하길 좋아하여 선생님께 미움받아 둘이 짝.. 더보기
매일 밥상(01.18) - 가래떡. 꿀. 라볶이. 순대. 마카롱. 김치찌개. 더보기
나무야 잘가 김장 때 비료포대에 대파를 담아왔는데 같이 상경한 민달팽이. 날씨가 추워서 당분간 집에서 기르다가 봄이 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생각으로 아이들이 나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었다. 오늘 아침에 큰아이가 나무가 없어졌다며 찾길래 화장실 가는 길에 거무티티한 게 보여서(안경을 안 쓴 채 보니) 뭐지? 고구마 말랭이인가? 생각하고 다녀왔더니 큰아이가 나무가 말라죽었다며 가리켰다. 둘째 아이는 나무집에 있던 말라비틀어진 사과 껍질을 가지고 안방으로 갔다가 다시 나와서 나에게 보여 주며 나무는 오이 양상추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힘없이 말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더니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말라서 죽은 나무를 보고 충격도 받고, 다큐로만 보던 죽음을 집에서 실제로 실감을 하니 더 슬펐었나 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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